(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민간항공청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컨소시엄과 지난해 3월 맺은 제다 킹압둘아지즈 국제공항의 위탁 운영계약을 중도 해지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민간항공청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내부 감사결과 킹압둘아지즈 공항의 위탁 운영을 위한 국제 입찰을 다시 하기로 했다"면서 "감사에서 계약을 해지할만한 근본적인 우려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계약 해지 사유는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새로운 위탁 계약 입찰 과정은 최고의 투명성과 공정성의 기준에 충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다는 홍해 변에 있는 사우디 최대의 상업도시다. 제다의 킹압둘아지즈 공항은 무역뿐 아니라 이슬람 최고성지 메카로 오는 성지순례객이 이용하는 곳으로 사우디 공항 중 가장 붐빈다.
1981년 개항했고, 증가하는 이용객을 수용하려고 2035년을 목표로 3단계에 걸쳐 확장 공사 중이다. 현재 1단계 확장공사가 마무리돼 올해 5월 운영될 예정이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은 사우디 건설회사 SN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4월 제다 국제공항을 20년간 위탁 운영하는 사업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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