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500m 이어 두 번째 메달 도전기회
(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동두천시청)이 모태범(대한항공)을 대신해 남자 1,000m에 출전한다.
대한체육회는 22일 "모태범이 이날 오전 훈련 도중 넘어져 허리와 왼쪽 무릎을 다쳤다"라며 "예비 명단에 있던 차민규가 1,000m에 대신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민규는 23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1,000m 5조 인코스에서 카자흐스탄 표도르 마젠트세브와 맞대결을 펼친다.
그는 지난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42의 올림픽 타이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우승자 노르웨이의 호바르 로렌첸(34초41)에 불과 0.01초 차로 뒤진 깜짝 역주였다.
다만 차민규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 1,000m 출전 경험이 없다.
평창올림픽 준비과정에서도 500m 훈련에만 집중했다.
당초 평창올림픽 남자 1,000m는 모태범과 정재웅(동북고), 김태윤(서울시청)이 출전할 예정이었으며 예비 명단엔 장원훈(의정부시청)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장원훈이 개인 종목 출전권을 따지 못하면서 올림픽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표팀은 올림픽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중 차민규의 메달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해 그에게 기회를 줬다.
한편 정재웅은 9조 인코스, 김태윤은 15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남자 1,000m는 총 36명의 선수가 경쟁한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