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키 여왕과 요정' 꺾고 깜짝 우승…지생 "인생 경기 했어요"

입력 2018-02-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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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스키 여왕과 요정' 꺾고 깜짝 우승…지생 "인생 경기 했어요"
알파인스키 여자복합에서 본, 시프린 제치고 생애 첫 금메달


(정선=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알파인스키 복합은 속도와 기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종목이다.
22일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복합 경기에서 스키팬의 시선은 온통 '스키 여왕' 린지 본(34·미국)과 '스키 요정' 미케일라 시프린(23·미국)에 쏠렸다.
오전 활강 경기에서 본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1위를 차지했고, 시프린도 주 종목이 아닌 활강에서 6위를 기록해 둘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
그러나 금메달의 영광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는 미셸 지생(25·스위스)에게 돌아갔다.
지생은 활강에서 1분 40초 14로 3위를 기록한 뒤, 회전에서 40초 76으로 4번째로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해 합산 기록 2분 20초 90으로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본은 회전 경기에서 실격했고, 시프린은 회전 40초 52로 오히려 지생보다 뒤처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지생은 "놀라운 선수들을 제치고 시상대 꼭대기에 올라가서 무척 기쁘다. 회전에서 '인생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걸 알았고, 이를 해댄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고 기뻐했다.
지생의 언니 도미니크는 2014년 소치 대회 여자활강에서 우승한 금메달리스트다.
이제야 언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지생은 "언니가 금메달을 딴 순간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기쁜 순간 중 하나였다. 오늘 내가 딴 금메달 역시 중요하지만, 언니의 금메달도 여전히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지생은 "집에 돌아가면 모두 파티를 열어 줄 것이다. 집, 치즈, 그리고 초콜릿이 그립다"며 스위스에 '금의환향'할 순간을 고대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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