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폐회식 하루 전 서울대서 한국·중국 학생 대담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는 류옌둥(劉延東) 국무원 부총리가 폐회식에 앞서 서울대를 방문한다.
서울대는 24∼26일 방한하는 류 부총리가 24일 오후 학교를 방문해 성낙인 총장을 만나고 서울대생·중국 유학생들과 대담한다고 23일 밝혔다.
류 부총리는 중국 공산당의 통일전선부장에 이어 17기, 18기 정치국 위원을 지낸 여성지도자다.
2014년 시 주석이 서울대에서 특강한 후 중국 정부 고위 인사가 서울대를 찾는 것은 처음이다.
류 부총리의 서울대 방문에는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중국 외교부부부장 등도 동행한다.
류 부총리는 시 주석의 서울대 방문을 기념해 만들어진 '시진핑홀'에서 열리는 도서 기증식에 참석한다. 시 주석은 2015년 서울대에 도서 1만여권을 기증했고, 서울대의 요청으로 추가 기증을 해왔다.
류 부총리는 기증식 후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학생과 중국 유학생 등 40여명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청년 상호 교류로 양국 우정을 증진하자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는 시 주석 방문 이후 중국과 꾸준히 교류해왔다. 지난해는 시 주석의 초청을 받아 서울대생들이 베이징에서 중국 학생들과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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