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직전 트윗…트럼프도 축하 트윗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은 22일(현지시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의 미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 길에 오르면서 우승을 거머쥔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팀에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이방카 고문은 출국 직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믿어지지 않을 승리를 거둔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팀에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함께 협력하며 결코 포기하거나 굴하지 않고 우리 자신과 서로를 믿을 때 이뤄낼 수 있다는 걸 우리에게 보여줬다"며 "내일 평창에서 보자"고 덧붙였다.
이방카 고문은 전날 성명을 내고 "올림픽 폐막식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는 미국 선수단과 선수들의 성취를 축하하길 고대하고 있다. 그들의 재능과 추진력, 투지는 미국의 탁월함을 상징하며 우리 모두를 고무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방카 고문은 개회식 참석차 방한한 기간 대북 초강경 행보에 주력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달리 순수하게 '올림픽 외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리인'으로서 전할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북측 인사와 접촉이 없을 것이라는 백악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폐막식 조우' 가능성 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 글에서 "우리나라 전체를 대신해 금메달을 딴 여자 아이스하키팀에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트위터에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뒤 올림픽 관련 트윗을 띄운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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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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