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퇴장·결승 PK' 유도…잘츠부르크, 유로파 16강 진출

입력 2018-02-23 07:02  

황희찬 '퇴장·결승 PK' 유도…잘츠부르크, 유로파 16강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코리안리거 황희찬이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드 불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 타임을 소화했다.
황희찬은 빠른 발을 이용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특히, 양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26분 동점 골을 터뜨린 레알 소시에다드 라울 나바스의 비신사적인 파울을 유도하며 퇴장을 끌어냈다.
황희찬은 나바스의 파울로 넘어졌는데, 나바스는 억울하다며 넘어진 황희찬의 머리를 치다가 퇴장을 당했다.
황희찬은 이어 3분 뒤에는 페널티박스 안을 치고 들어가다가 상대 골키퍼로부터 반칙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이를 발론 베리샤가 강한 슈팅으로 집어넣어 결승 골이 됐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의 활약으로 2-1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잘츠부르크는 1, 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잘츠부르크는 이날 전반 8분 만에 상대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위기를 넘겼다.
전반 10분 스테판 라이너의 패스를 받은 마오네스 다부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2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레알 소시에다드 나바스의 헤딩슛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황희찬이 나바스의 퇴장과 함께 결승 골을 유도했고, 이후 수적 우세를 앞세워 승리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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