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23일 재외동포 75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경기도 연천군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장학증서 수여식과 워크숍을 개최했다.
장학증서를 받은 학생은 미국, 중국, 우즈베키스탄, 일본 등 39개국 출신으로 학사과정 34명과 석·박사 과정 41명이다.
이들은 국내 대학(원) 수학 기간 학비, 기숙사비 등 생활비, 왕복 항공료, 어학 연수비, 역사문화 체험 등의 지원과 혜택을 받는다.
재단은 장학증서 전달 후 기존 장학생 중 재단 자원봉사 활동 우수자에 대해 시상을 하고 이번에 졸업하는 15명 가운데 우수 졸업논문을 써낸 4명의 발표회도 열었다.
한우성 이사장은 장학생들에게 "유학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모국과 거주국의 상생발전에 앞장서는 리더가 되길 바란다. 재단도 열심히 뒷받침하겠다"며 "졸업 후에도 동기·선후배 간 교류를 지속해 서로 돕는 네트워크를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브라질에서 온 연세대 화학과 2학년 이세영(20·여) 씨는 답사에서 "어려서부터 정체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한글을 가르쳐주신 부모 덕분에 유학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돼 무척 기쁘고 열심히 모국을 배워 어디서든 당당한 한민족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장학생들은 EBS 한국사 강사인 최태성 씨의 '인물로 보는 한국사' 특강을 들은 후 지역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24일에는 유학생활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한 학사지침 설명회 참가 후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전방 견학에 나선다.
재단은 1997년부터 재외동포사회와 모국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 육성을 위해 1천여 명의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국내 유학 기회를 제공했으며, 졸업생들은 국내외 대기업, 학계, 법조계 등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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