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현재 4.3㎜ 불과…3∼5월 평년 수준 회복할 듯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월(20일 기준) 광주·전남 강수량이 평년의 16%에 불과해 겨울 가뭄이 극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23일 겨울철 기상분석과 봄철 기상전망 자료를 발표했다.
겨울철 강수량(12월∼2월 20일)은 66.8㎜로 평년(86.2㎜)대비 77%였다.
12월 강수량은 22.7㎜로 평년(26.1㎜)과 비슷했고 1월에는 39.8㎜로 평년(31.3㎜)보다 많으나, 2월에는 4.3㎜로 평년(27.7㎜)의 약 16% 수준에 머물렀다.
기상청은 고기압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아 강수량이 평년보다 매우 적었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평균기온은 1도로 평년(2.7도)보다 1.7도 낮았다.
특히 1월 말에서 2월 사이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우리나라 부근에 머물면서 강한 추위가 지속돼 1월 24일에 광주·전남 평균기온이 영하 7.1도로 평년(1.0도)보다 8.1도 낮아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3∼5월 봄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하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3월에는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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