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녹색채권 발행

입력 2018-02-23 11:24  

인도네시아,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녹색채권 발행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가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녹색채권시장에서 국채를 발행해 눈길을 끈다.
23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친환경 분야 투자를 위해 전날부터 연 4.05% 금리의 5년물 이슬람 채권(수쿠크) 판매를 개시했다.
당국은 이를 통해 최소 3억 달러(약 3천2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세계 녹색채권 시장은 급성장을 지속해 작년 한 해 동안에만 1천555억 달러(약 167조5천억원)의 녹색채권이 발행됐다.
그러나 녹색채권 시장에서 국채를 발행한 국가는 네덜란드와 프랑스, 폴란드 등 일부에 불과하며, 아시아권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첫 사례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술 및 예산 부족으로 제자리 걸음을 해왔던 인도네시아의 친환경 프로젝트 일부가 이를 계기로 다시 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세계 4위 인구대국(2억6천만명)인 인도네시아는 국내 에너지 생산의 절반 이상을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비율은 3% 미만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6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2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예산 등 문제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