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제암리에 '독립운동 역사문화공원'…올해 토지보상 착수

입력 2018-02-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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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제암리에 '독립운동 역사문화공원'…올해 토지보상 착수

(화성=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화성시 제암리 일원에 독립운동을 기리는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5일 화성시에 따르면 사적 제299호인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321번지 제암리 3.1운동 순국유적지 주변 3만7천㎡ 부지에 '화성시 독립운동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가 시비 367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독립운동 역사문화공원은 독립운동기념관, 독립운동가 추모공간, 교육장, 주민쉼터 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독립운동기념관은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전시·교육·체험공간을 꾸며 미래세대에 나라의 소중함을 알리는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념관에는 일제강점기 화성지역 모습과 독립운동가, 만세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일제가 제암리 학살사건을 일으킨 이유, 독립운동에 미친 영향 등을 설명하는 자료를 전시하기로 했다.
제암리 학살사건은 1919년 4월 15일 일본 군경이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제암리에 와서 기독교도와 천도교도 30명을 교회당 안으로 몰아넣은 뒤 문을 잠그고 사격하는 만행을 한 후 증거를 없애기 위해 방화한 사건이다.
2016년 독립운동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을 시작한 화성시는 올해 60억원의 예산을 확보, 토지 보상과 공원조성계획결정 등 행정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화성시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보상 및 행정절차를 마무리 지은 뒤 공사를 시작해 2021년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화성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화성시는 일제강점기 일본 순사를 처단할만큼 격렬하게 3.1운동을 벌인 항쟁지"라면서 "독립운동 역사문화공원은 화성지역 독립운동을 알리고 고귀한 순국선열의 얼을 기념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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