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심의회…"평창, 최고의 하이테크 올림픽"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대해서는 밝음과 어둠, 다양한 전망이 나오지만 우리는 인간의 얼굴을 한 4차 산업혁명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제17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과학기술이 중시되고 있지만,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분명하게 공유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과 '국가의 미래전략과 함께하는 과학기술'을 강조했다.
그는 "이제까지의 대한민국이 과학기술과 함께 발전해 왔다면 앞으로도 과학기술은 가장 바람직한 대한민국을 형성해 가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그에 관한 판단은 연구자들과 과학기술계가 해주셔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정부수립 60주년이었던 2008년에 진행된 여론조사 중 '60년 동안의 성취 중 가장 자랑스러운 점'을 묻는 말이 있었고 가장 많은 응답자가 '과학기술의 발전'을 꼽았던 점을 소개했다.
그는 "당시에는 김연아 선수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던 시기라 '체육발전'이나 '경제성장'을 1등으로 꼽을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과학기술의 발달이 1등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개개인의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드는데 과학기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우리 정부와 과학기술계는 국민의 그러한 생각에 보답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드론쇼와 5세대 이동통신, 안내로봇 등을 언급하며 "CNN을 포함한 외신도 평창올림픽을 역대 최고의 하이테크 올림픽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류의 삶과 사회의 전개에 광범한 변화를 가져올 4차 산업혁명은 과학기술의 발달을 빼고는 이루어질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4차 과학기술기본계획, 지방과학기술 진흥, 안건 재난 및 안전 관리 방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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