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통일부는 23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의 방남과 관련, "어제 오후에 저희가 수용한다는 대북전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 이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서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오전 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행사 참석을 위해 방남한다는 내용이 담긴 통지문을 보내왔다.
김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단원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수행원 6명 등으로 구성된다.
백 대변인은 "수행원은 6명이며, 그중에서 명단만 왔고, 김성혜, 리현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저희가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날 김 부위원장에 대해 '통일전선부장의 지위는 우리 쪽의 국정원장으로 알고 있다. 서훈 원장이 카운터파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통일전선부는 노동당 산하의 남북관계를 총괄하는 기관"이라며 "그래서 어제 청와대 고위관계자께서 어떤 의미로 말씀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더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과 통일부는 서로 협업관계"라면서 "협업관계로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같이 가고 그 다음에 서로 지원해 주고 협력하는 그런 부처로서 카운터파트 부분은 서로 협의하면서 진행해 나가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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