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는 서귀포 남원하수처리장 장비교체 중 발생한 질식사고와 관련해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소방본부장 등 관계 공무원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고 관련 실·국을 중심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남원하수처리장 사고대책본부(본부장 행정부지사)는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 사고 원인 규명에 따라 행·재정적으로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
밀폐공간 안에서 작업 도중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앞서 22일 오후 3시 16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포구 인근에 있는 남원하수처리장 하수중계펌프장에서 3m 깊이의 밸브실로 들어가 장비교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과 감독공무원 2명 등 5명이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해가스를 흡입해 쓰러진 업체 근로자를 구조하러 들어간 감독공무원 2명 중 1명은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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