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한국선급의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이 외국에 수출된다.
한국선급은 최근 영국 글래스고에 있는 송가선박관리(Songa Ship Management)와 이 회사가 관리하는 선박 32척을 대상으로 선박 사이버 보안기술 제공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선박의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해커에 의한 사이버 공격 위협이 큰 문제로 대두해 보안강화가 해운업계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1년부터 선박안전관리규칙에 사이버 위협을 포함해 관리하기로 했으며, 해운업계도 올해부터 광탄운반선 화주검사와 탱커선 화주검사 때 선박의 사이버보안 리스크 평가, 대응계획 유무, 대응절차 및 관리 사항 등을 점검 항목에 포함했다.
한국선급은 2016년부터 선박 사이버보안 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핵심기술을 연구해 왔으며 이번에 기술 수출로 이어졌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은 "날로 커지는 해상 사이버위협에 대응해 국내외 고객들의 선박 안전을 위해 관련 기술개발 투자를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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