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올해 제주에 지진 관측지점이 2곳 늘어난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이 지진 관측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진관측소를 54곳 신설하기로 함에 따라 제주에도 올해 구좌, 표선 등 2개 지점에 지진 관측장비를 신규 설치한다.
현재 제주도 내 지진 관측지점은 제주, 서귀포, 고산, 우도, 한림, 추자도 등 6곳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존 지진 관측지점 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구좌와 표선 지점에 지진 관측장비를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에서는 지난 40년간 규모 2.0 이상 지진이 총 96회 관측됐다. 이 가운데 육상 지진은 총 4회였으나 규모가 2.3∼2.6 정도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지역에서 관측된 지진 중 가장 강한 지진은 2008년 5월 31일 오후 9시 59분께 제주시 서쪽 78㎞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2 지진이었다. 제주도에서 다소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이었음에도 도내 고층 건물이 흔들리는 등 도민 상당수가 진동을 느꼈으며, 피해는 없었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