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물질 발견 안 돼…전날 총리·각 장관실로도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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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송하진 전북도지사 비서실과 김송일 행정부지사 비서실로 핵폐기물 의심 우편물이 배달돼 한때 소동이 빚어졌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도지사실과 행정부지사 비서실로 택배 2상자가 배송됐다.
상자 윗면 보내는 이를 적는 난에는 '대전시민'이라고 쓰여 있었다.
택배 상자 안에는 노란색 방사성 물질 표시가 붙은 깡통이 들어 있었다.
다행히 방사성 물질은 없었다고 전북도 관계자는 전했다.
해당 택배 상자는 20∼30분 뒤 우체국 택배 기사가 도로 수거해 갔다.
전날에도 국무총리실과 정부 각 부처 장관실에 핵폐기물로 의심되는 소포가 무더기로 배달됐지만,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 택배는 원불교환경연대와 영광탈핵공동행동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아동들과 함께 만들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택배 상자를 보고 놀랐지만, 어제도 같은 일이 있었다고 해서 조금 안도했다"며 "우체국에 따로 연락하지도 않았는데 우체국 택배 기사가 상자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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