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리노이 주청사 푸드코트에 한식 비빔밥집 입점 기대 모아

입력 2018-02-23 15:23  

미 일리노이 주청사 푸드코트에 한식 비빔밥집 입점 기대 모아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평창 동계 올림픽 바람을 타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 시카고 도심의 일리노이 주청사에 비빔밥과 주먹밥 등을 맛볼 수 있는 한식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리노이 주정부 제2청사 '제임스 R.톰슨센터' 쇼핑몰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는 26일(현지시간) 센터 내 푸드코트에 시카고 출신 한인 요리사 형제가 운영하는 퀵-서비스 한식 레스토랑이 문을 연다고 소개했다.
식음료 전문매체 '이터'(Eater)는 시카고 도심에 극소수의 퓨전 식당을 제외하곤 한국 음식을 맛볼만한 곳이 없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기대감을 표했다.
'시티 락'(City Rocks)으로 이름붙은 이 식당은 시카고 요식업계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은 앤디 림·빌리 림 형제가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에서 태어나 요리전문학교를 졸업한 림씨 형제는 "한식은 우리가 먹고 자란 음식"이라며 한국 출신 어머니로부터 요리를 처음 배웠다고 말했다.
이들은 비빔밥 재료를 뷔페식으로 차려놓고 고객이 각자 취향대로 선택해 담아 먹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한국식 포케보울, 주문형 핸드롤과 주먹밥도 준비하고 있다.
1985년 건립된 17층 규모의 톰슨센터는 시카고 시청사 겸 쿡카운티 순회법원 건물인 '리처드 J.데일리 센터'와 대각선으로 마주해있다.
일리노이 주정부 기관 및 사무실, 우체국과 아트 갤러리, 쇼핑 아케이드와 레스토랑 등 상업 시설이 입점해 있고, 연간 방문객은 일리노이 관리청 추정 200만 명 이상이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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