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신임감사, 기재부·조달청 출신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100일 넘게 미뤄졌던 기업은행의 상임감사 자리가 바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날 이수룡 전 상임감사의 퇴임식을 진행했다. 오는 26일에는 임종성 신임 상임감사의 취임식을 진행한다.
임 상임감사는 행시 33회로 기획재정부 관세제도과장과 조달청 기획조정관을 거쳐 2016년부터 헌법재판소 기획조정실장을 맡고 있다.
기업은행 상임감사 자리는 그동안 100일 넘게 사실상 비어있었다.
이 전 상임감사의 임기는 지난해 10월 말 종료됐지만 100일 넘게 후속 인사를 진행하지 않아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 전 상임감사의 임기는 지난해 10월말 끝났지만 이날까지 상임감사직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상임감사는 금융위원회가 임명권을 갖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는 정권 차원에서 신호를 주지 않아 그만큼 인사가 늦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임 감사도 박근혜 대선캠프 출신이어서 노조로부터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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