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경기도 평택시민들이 인접한 안성시 공도읍에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유통시설을 놓고 찬성과 반대 진영으로 갈려 갈등을 빚고 있다.
24일 평택시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평택시와 접한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옛 쌍용자동차 출고장 부지 23만4천여㎡에 6천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할인점과 창고형 매장, 스포츠·문화시설이 들어서는 '스타필드 안성'을 2020년 준공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현재 교통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평택지역 20여 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해 11월 '스타필드 안성 입점 반대 범평택시민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스타필드 안성은 행정구역상 안성이지만 교통·환경 측면에서 평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교통체증과 지역상권 피해, 대기 오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스타필드 안성 인근의 평택지역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최근 '스타필드 안성 입점지지 시민모임'을 구성하고 인구유입 효과와 일자리 창출, 거시적 평택 발전, 시민 편의 등을 내세워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시민모임은 지난 20일 평택시의회 앞에서 거리 홍보전을 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 입점 반대 대책위는 오는 26일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평택시와 평택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스타필드 안성 입점에 따른 심각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며 교통영향평가를 하고 있는 경기도에 대책 마련을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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