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대일로' 겨냥한 美주축 '인도·태평양전략'에 불만제기

입력 2018-02-23 17:08  

中, '일대일로' 겨냥한 美주축 '인도·태평양전략'에 불만제기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국과 호주, 일본, 인도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맞서기 위해 이른바 '인도·태평양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제기한 일대일로는 인프라 건설과 상호 연결 및 소통을 추진하고 각국의 경제 성장 동력을 개척하며 각국의 공영 발전을 추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
겅 대변인은 "일대일로 건설은 함께 논의하고 누린다는 원칙을 갖고 있으며 호혜 공영이 목표"라면서 "일대일로가 5년 전에 제기된 이래 풍성한 성과를 거뒀고 긍정적인 영향과 더불어 환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5월 베이징(北京)의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140여개국에서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강조하고, "이는 국제사회가 일대일로에 대해 신임의 표를 던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대일로 제의는 개방과 포용으로 서로 뜻을 같이하는 국가가 참여할 수 있다"면서 "인프라 건설은 경제 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각국이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을 환영하며 협력 공영의 원칙에 따라 국제 협력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란 중앙아시아로의 진출을 추진하는 육상 벨트인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바닷길을 개발해 동남아시아 등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21세기 해상실크로드'를 합친 개념이다. 즉, 유럽과 아프리카, 동남아 등 65개국에 도로, 철도, 송유관, 발전소 등을 지어 중국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 담겨있다.
중국이 지난해 일대일로 정상회의를 여는 등 최근 각종 프로젝트 추진으로 동남아 등에도 영향력을 급속히 확대해가자, 미국을 포함한 서구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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