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도터' 이방카, 미소로 첫인사…"한국에 오게돼 큰 영광"

입력 2018-02-23 18:08  

'퍼스트 도터' 이방카, 미소로 첫인사…"한국에 오게돼 큰 영광"



(인천공항·서울=연합뉴스) 외교부 공동취재단 이상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은 23일 환한 미소를 동반한 첫 인사로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가 미국 대표단 단장인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오후 4시께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공항 귀빈실 인근 출구에는 일찍부터 많은 취재진이 모여 '퍼스트 도터'의 도착을 기다렸다.
이방카 보좌관은 공항 3층 귀빈실에서 일행과 함께 잠시 대기한 뒤 4시 48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1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이방카 보좌관은 출구 방향으로 걸어오는 동안 환하게 웃으며 왼손을 들어 취재진 등에 인사했다.
이날 이방카 보좌관은 체크무늬 코트와 아이보리색 터틀넥 원피스에 진주 귀걸이를 했고, 오른손에는 검은색 백을 들었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미국 대표단과 함께 한국에 오게 돼 큰 영광"이라며 "미국팀을 응원하고 한국 국민과 함께 우리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공약(commitment)을 재확인하기 위해 2018년 동계올림픽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에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중 한 명으로 통하는 백악관 '실세'답게, 연설하듯 미국의 한국에 대한 '공약'을 언급하는 이방카 보좌관의 인사에는 당당함과 여유로움이 함께 묻어났다.
이방카 보좌관은 짧은 인사말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준비된 검은색 쉐보레 대형 SUV 차량에 몸을 실었다. 차에 오르기 전에는 영접을 나간 이욱헌 외교부 의전장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방카 보좌관은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하는 동안 줄곧 미소를 잃지 않고 자연스럽게 취재진과 시선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차량에 탑승한 뒤에도 밖의 취재진 등을 향해 손인사를 했다.
이방카 보좌관 일행은 일단 일정 준비를 위해 서울 정동의 주한 미대사관 대사관저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행은 이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 만찬에 참석한다.
일행은 이어 24∼25일 평창 동계올림픽 미국팀 경기 관전, 선수단 격려 등 일정을 소화하고 폐회식에도 참석한 뒤 26일 출국할 예정이다.
hapy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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