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LGD도 코스피보다 오르며 '체면치레'
"증시 변동성 커지며 올림픽 모멘텀 작동 못 해"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평창올림픽이 뜨거운 관심 속에 17일간의 대장정을 마감했지만, 증권사들이 꼽은 올림픽 수혜 종목의 주가 흐름은 그만큼 뜨겁지 못했다.
국내 10대 증권사가 추천한 18개 평창 수혜주 가운데 삼성전자와 하나투어, LG디스플레이만 올림픽 기간 코스피보다 더 오르며 간신히 체면치레했다.
2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일 전날인 지난 8일 종가 230만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005930]는 폐막일 전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236만1천원으로 마감하며 3.34% 올라 성적이 가장 좋았다.
한국투자증권은 무선 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로 마케팅 효과가 클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추천했다.
KB증권이 꼽은 하나투어[039130]가 2.28% 오르며 그 뒤를 이었고,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추천한 LG디스플레이[034220](1.83%)도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82%)을 웃돌았다.
이 밖에 소폭 오른 이노션[214320](1.23%·신한금융투자), 마니커[027740](0.44%·한국투자증권)를 포함해도 주가가 오른 종목은 5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13개 종목은 올림픽 기간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다.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으로부터 1표씩 받은 용평리조트[070960](-13.31%)는 같은 기간 주가가 10% 넘게 하락하며 가장 많이 떨어졌다.
대신증권의 추천을 받은 이노와이어리스[073490](-9.21%), 케이엠더블유[032500]-8.62%)가 그다음으로 하락 폭이 컸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등 가장 많은 6개사의 추천을 받은 제일기획[030000](-7.30%)도 7% 넘게 하락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3표로 그 뒤를 이은 KT[030200](-2.82%),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꼽은 호텔신라[008770](-2.92%)도 각각 3% 가까이 내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에 코스피가 개막일 단기 저점을 기록하는 등 급락했다가 다시 오르는 과정이 우연히 올림픽 기간과 겹쳤다"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올림픽 모멘텀이 작동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10대 증권사 추천 '평창 수혜주' 올림픽 기간 등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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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지수│추천 증권사 │등락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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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한국투자증권│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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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KB증권 │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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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미래에셋대우, KB증권│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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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신한금융투자│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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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커 │한국투자증권│ 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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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NH투자증권 │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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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코닉스│NH투자증권 │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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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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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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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미디어홀딩스 │미래에셋대우│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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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하나금융투자│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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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키움증권│ -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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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삼성증권│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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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한국투자증권│ -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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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 -7.30│
││투자,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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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엠더블유│대신증권│ -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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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와이어리스 │대신증권│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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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리조트 │대신증권, 키움증권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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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 - │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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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2월 8일과 23일 종가 비교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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