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3.3m 구조물 스쳐 지나가…지하차도 1개 차로 통제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23일 오후 6시 20분께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지하차도 앞에서 화물차량이 높이제한 철골구조물을 스쳐 지나간 뒤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사직공원에서 세종대로 방면으로 가는 지하차도 1개 차로가 통제돼 이 일대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경찰과 화물차 운전자 등에 따르면 화물차가 지하차도에 진입하는 길목에 있는 높이 3.3m 철골구조물을 스쳐 지나갔고, 운전자는 곧 차를 세웠다.
화물차 운전자 A씨는 "대전에서는 3.3m 높이를 다 통과했는데 이번에는 차가 구조물에 닿았다"며 "일단 지하차도에 들어가지 않고 차를 세웠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듣고 구조물 파손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현재는 화물차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다.
외교부 청사 옆 지하차도 철골구조물은 최근 몇 년간 버스를 비롯해 대형 차량이 지나가면서 수차례 파손된 적이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화물차량이 철골구조물에 끼어 구조물이 파손됐다가 새로 설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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