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대화 지지 감사", 이방카 "최대 압박의지 재확인"

입력 2018-02-23 21:22   수정 2018-02-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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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남북대화 지지 감사", 이방카 "최대 압박의지 재확인"

만찬서 언급…"긴장완화, 트럼프 대통령 남북대화 강력 지지 덕분"
이방카 "한반도 비핵화 보장 위한 최대한의 압박전략" 강조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남북 간에 활발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고 이것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만찬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 역시 트럼프 대통령께서 남북대화를 강력히 지지해주신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방카 보좌관은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한 미국 대표단장 자격으로 3박 4일 일정으로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한국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조금 전 이방카 보좌관과 아주 유익한 대화 나눴다"며 "개막식 때 펜스 부통령과 대표단이 오신 데 이어 폐막식에 이방카 보좌관과 대표단이 오셔서 한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리며, 덕분에 평창올림픽이 아주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할 때마다 평창올림픽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또 티켓 판매가 잘 되고 있는지 물어보시면서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고 했다"며 "미국의 관심과 협력이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하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한국과 미국이 얼마나 가까운 관계인가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미국 선수단 스노보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계 선수가 선전하고 있고 한국 선수단에도 미국 선수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이번에 남북단일팀을 이뤄 지대한 관심을 모은 여자아이스하키팀에도 미국 출신 선수가 있고 남자아이스하키팀에도 미국 출신 국가대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이 한미 양국은 동맹관계일 뿐 아니라 국민 간에도 아주 밀접하게 연결이 돼 있다"며 "한미연합사 구호가 '함께 갑시다' 'We go together'인데 그 구호대로 한미 양국이 영원히 함께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방카 보좌관은 "오늘 한반도의 비핵화를 보장하기 위한 최대한의 압박 전략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해준 것을 감사한다"며 "동맹이자 우방으로서 가치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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