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건국 70주년 맞춰… 아랍 강력 반발할 듯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이 오는 5월께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에 이전할 예정이라고 로이터·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당국자는 일부 기자들에게 "주이스라엘 대사와 소규모 팀이 5월께 예루살렘 아르노나(Arnona) 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대인 지구인 아르노라는 대사관 이전지역으로 거론됐던 곳이다.
이 당국자는 "대부분의 대사관 직원들은 텔아비브에 머물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사관 이전은 이스라엘 건국(1948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초 예상됐던 시기보다 1년 이상 빠른 것으로,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진영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달 22일 이스라엘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에 있는 대사관을 내년 말까지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