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이번 주 트위터에서는 '빙상연맹' 등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키워드들이 대거 큰 관심을 받았다.
트위터코리아가 16∼22일 자사 플랫폼(서비스 공간)에서 가장 많이 얘기된 뉴스·시사 키워드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빙상연맹', '김아랑', '이상화', '차준환'이 언급량 1∼4위에 올랐다.
빙상연맹은 19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내부 왕따' 문제가 불거지며 논란에 휘말렸다.
한국팀의 두 선수가 뒤로 처진 동료 선수를 챙기지 않고 스퍼트하면서 빙상연맹 내부의 파벌 싸움 때문에 팀 구성원을 따돌리는 황당한 결과가 빚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아랑 선수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스티커를 헬멧에 붙여 화제가 됐다.
'빙송여제'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 부문에서 부상 투혼 끝에 은메달을 따고 기쁨의 눈물을 흘려 이번 올림픽 최고의 명장면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 영역에서 역대 최고 올림픽 성적인 15위를 기록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언급량 5·6위는 한국 설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스켈레톤' 종목과, '안경선배' 등 별칭으로 유명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의 주장 '김은정'이 각각 차지했다.
언급량 7∼10위에는 '블랙팬서' '연희단거리패' '강원랜드' '프란치스코'가 뽑혔다.
블랙팬서는 미국 만화의 흑인 슈퍼히어로 캐릭터로, 이를 소재로 한 동명의 할리우드 개봉작이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다.
국내 유명 극단 연희단거리패의 이윤택 감독이 내부 지위를 악용해 성추행·성폭행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잇따르며 이 단체 이름도 언급량이 치솟았다.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강원랜드에서 채용 청탁 비리를 저지르고 관련 수사에도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커지며 강원랜드가 논쟁 주제로 많이 거론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남북 정상회담 성사 여부를 예의주시한다고 밝히면서 그의 이름도 트위터에서 다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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