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김은정이 컬링을 안 했더라면…고교시절 요리사가 장래 희망

입력 2018-02-24 10:49  

[올림픽] 김은정이 컬링을 안 했더라면…고교시절 요리사가 장래 희망
김영미는 유치원 선생님, 김경애는 직업군인이 어린시절 꿈



(강릉=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컬링 열풍을 일으킨 '팀 킴'의 스킵(주장) 김은정이 컬링을 안 했더라면 어떤 직업을 갖고 있을까.
김은정은 지난해 7월 세계컬링연맹(WCF) 인터뷰에서 "어린 아이일 때부터 요리를 좋아했다. 고등학생 때는 요리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은정은 경기 중 냉철한 표정과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으로 여자컬링 대표팀이 평창동계올림픽 결승까지 올라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은정은 동료 사이에서도 '가장 심각한 멤버'로 통한다. 김은정은 "선수들은 내가 늙어서 심각하다고 놀린다"고 토로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날 때는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요리, 인테리어 등 취미 생활을 즐긴다.
김은정은 대한체육회 사전 인터뷰에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서 쉴 때는 인테리어 정보를 찾아본다"고 답하기도 했다.


반면 대표팀의 바이스 스킵(부주장)인 김경애는 "운동을 워낙 좋아해서 쉴 때도 스쿼시를 배운다"며 활동적인 취미 생활을 한다고 밝혔다.
김경애는 컬링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떤 직업을 가졌겠느냐는 WCF 질문에는 "직업 군인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김경애도 김은정 못지않은 리더십을 자랑한다. 지난해에는 국제대회에서 김은정과 역할을 바꿔 스킵을 맡기도 했다.
김경애는 2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준결승전에서 일본과 7-7로 맞서던 연장 11엔드, 마지막 샷을 남기고 망설이던 김은정에게 결단력을 심어주는 한마디를 했다.
스톤을 버튼 안에 집어넣는 드로(Draw) 샷을 해야 일본을 이길 수 있는 상황. 김은정이 드로 샷을 하기 싫어하자 김경애는 "드로를 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김은정은 '어쩔 수 없다. 난 이걸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승리의 드로 샷에 성공했다.
김경애의 언니이자 김은정의 친구인 김영미는 컬링 선수가 되지 않았더라면 유치원 선생님이나 유치원 체육 교사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영은 분위기 메이커다. 김민정 감독은 "훈련이 길어지면 김선영이 팀을 웃게 한다"고 말했다. 김은정도 "김선영은 재밌는 행동으로 분위기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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