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조직위, 신공항·고속철도 개통해 수송 만반의 대책
(평창=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중국 3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를 하루 앞둔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차기 대회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평창올림픽이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에서 열린 것처럼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세 군데에서 나눠 열린다.
다만, 지역 간 거리가 먼 것은 평창올림픽과 큰 차이를 보인다.
빙상 종목 위주의 코스탈 클러스터(강릉), 설상 종목 중심의 마운틴 클러스터(평창·정선)로 나뉜 평창올림픽 경기장은 차로 30분에서 최대 1시간이면 어디든 닿는다.
이와 달리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세 지역의 거리는 만만치 않다.
아이스하키와 컬링, 빙상 종목이 열리는 베이징 존과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떨어진 곳으로 알파인 스키·썰매 종목이 열리는 옌칭 존 사이 거리는 74㎞다.
옌칭 존보다 더 위쪽인 장자커우 존에선 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설상 종목이 열린다. 장자커우는 베이징에서 180㎞나 떨어졌다.
도시 사이 거리가 멀기에 조직위는 신공항과 고속철도를 건설해 수송 대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장위 베이징 조직위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3개의 클러스터에서 대회가 열릴 예정이므로 테스트 이벤트를 열기 전 신공항과 고속철도를 개통하겠다"고 소개했다.
신공항은 베이징의 관문인 베이징 서우두 공항 남쪽에 새로 들어선다.
고속철도가 뚫리면 베이징에서 옌칭까진 20분, 베이징에서 장자커우까진 50분이면 닿는다고 장 국장은 덧붙였다.
국제방송센터(IBC)와 메인프레스센터(MPC),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호텔 등은 모두 베이징 존에 자리한다. 선수촌과 메달 플라자는 3개 지역에 각각 따로 들어선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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