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키 첫 메달 이상호 "배추보이 별명 마음에 들어요"

입력 2018-02-24 16:31   수정 2018-02-24 19:04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올림픽] 스키 첫 메달 이상호 "배추보이 별명 마음에 들어요"

최대 고비는 4강전…후회 없이 타자는 마음으로 나온 것이 주효
이번 시즌 월드컵 저조했지만 올림픽에서 성적 나와 기뻐




(평창=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스키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긴 이상호(23)가 "아직 믿기지 않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준우승,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60년 스쿼밸리 대회부터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스키가 올림픽에서 처음 따낸 메달이다.
2017년 3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스키 사상 첫 월드컵 메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던 이상호는 한국 스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다음은 이상호와 일문일답.




-- 은메달을 따낸 소감은.
▲ 아직 너무 기쁘거나 그런 느낌은 사실 없다. 아직은 믿기지 않아서 그렇다.
-- 0.01초 차로 이긴 준결승이 힘들었을 것 같다.
▲ 오늘 레드 코스가 유리했는데 4강에서 예선 성적이 상대 선수보다 낮았기 때문에 블루 코스를 타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단 코치님이 '4강에 오른 것만 해도 충분히 잘 했다'며 격려를 해주셨고 '지금처럼 타면 누구도 너를 이길 수 없다'고 자신감도 북돋워 주셨다. 후회 없이 타자는 마음으로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
-- 역시 그 경기가 가장 부담이 컸나.
▲ 가장 고비이긴 했는데 부담은 없었다. 충분히 할 만큼 했으니까 이제 미련 없이 제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생각했다.
-- 0.01초 차로 이겼는데 결승에 올랐다는 사실은 언제 알았나.
▲ 사실 들어오고도 이겼는지 졌는지 몰랐다. 전광판을 보니 결승에 간 것으로 돼 있어서 너무 기쁘고 놀랐다.




--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았는데.
▲ 올해 월드컵은 결과보다 올림픽에 맞춰가는 단계로 봤다. 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장비를 바꾼 것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저의 라이딩 기술에 최적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뒀다. 그래서 100%로 준비하고 월드컵에 나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저조한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고 준비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배추보이라는 별명은 마음에 드나.
▲ 굉장히 좋은 별명이다. 제가 스노보드를 어떻게 시작해서 어떤 환경으로 여기까지 왔는지 잘 설명해줄 수 있는 별명이라고 생각한다.
-- 예전에 김연아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는데.
▲ 오늘 제가 아끼는 후배들이 와서 전주자(선수들이 뛰기 전에 코스를 미리 달려보는 선수)를 했다. 그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기쁘다. 사실 김연아 선수는 모든 선수들의 롤 모델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닮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 결과로 어느 정도 김연아 선수의 자리에 조금 다가간 것 같아서 자랑스럽다.
-- 예선을 마치고 가족과 통화를 했다는데.
▲ 아무래도 부모님과 동생 목소리를 들으니 안정이 됐다. 제가 긍정적 생각을 하는 편인데 (멘탈 코치인) 조수경 박사님도 제가 어떤 것이든 긍정적으로 풀어가려는 스타일인 것을 잘 아시고 집중하도록 도와주셨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