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오는 2019년 3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이후 유럽의회의 의원정수가 현재 751석에서 705석으로 감축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EU 정상회의는 23일(현지시간) 열린 비공식 회의에서 브렉시트 이후 유럽의회 의원정수를 이같이 감축하자는 유럽의회의 건의에 동의했다.
EU 정상회의는 회의 뒤 언론발표문에서 "브렉시트 이후 유럽의회 구성과 관련해 정상들은 회원국 수가 줄면 의석수도 줄어야 한다는 생각에 폭넓게 지지했다"면서 "이는 유럽의회 의원 수를 751명에서 705명으로 줄인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앞서 유럽의회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 몫 의석 처리 문제와 관련, 현재 영국 몫 73석 중 27석은 인구 대비 의원 수가 적은 14개 회원국에 배분하고 나머지 46석은 향후 회원국 확대에 대비해 공석으로 두는 결의안을 채택, 정상회의에 건의했다.
EU 정상회의가 이 같은 방안을 승인함으로써 브렉시트 이후 유럽의회 의원정수 문제는 유럽의회에서 최종적으로 투표를 통해 확정하는 형식적인 절차만 남겨놓게 됐다.
유럽의회는 내년 상반기 임기 5년의 새로운 유럽의회 의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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