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최근 수비와 배팅 훈련 소화…기술 훈련도 가능"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KBO리그 신인왕 이정후(20·넥센 히어로즈)가 손가락 부상을 털고 25일 대만 퓨처스팀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개인훈련 중 오른쪽 4번째 손가락이 부러져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이정후는 2월 1일 출발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져 지금까지 화성 베이스볼파크에서 재활 훈련을 소화했다.
넥센 구단은 "이정후가 최근 수비 훈련을 포함한 배팅 훈련까지 소화할 정도로 많이 호전됐다. 병원 진료 결과 기술 훈련까지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전지훈련 후반부에 진행할 연습경기에 출전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이종범(48) 야구대표팀 코치의 아들로 먼저 이름을 알린 이정후는 지난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11득점으로 고졸 신인 최다 안타·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정규시즌 종료 후에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로 뽑혀 한국 야구 역사상 첫 '부자 동반 대표팀 승선'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지난해 KBO리그 최저 연봉(2천700만원)을 받은 이정후는 307.4% 오른 1억1천만원에 사인해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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