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봅슬레이팀 이구동성 "짜장라면, 치킨, 피자, 집밥 먹고 싶어"

입력 2018-02-25 14:48  

[올림픽] 봅슬레이팀 이구동성 "짜장라면, 치킨, 피자, 집밥 먹고 싶어"
4명의 체중은 419㎏…근육량 늘리는 데 집중해 저염식 식단




(평창=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 몸무게의 합은 419㎏이다.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봅슬레이 메달(은메달)을 손에 넣은 원윤종(109㎏), 전정린(102㎏), 서영우(104㎏), 김동현(104㎏)은 모두 몸무게가 '세 자릿수'다.
봅슬레이에서는 선수들과 썰매를 합한 무게가 더 나갈수록 가속도가 많이 붙어 최대 속도가 빨라진다.
4인승의 경우 선수들과 썰매를 합친 무게가 최대 630㎏으로 제한된다. 호리호리한 몸으로 무거운 썰매를 타는 것보다 건장한 체격으로 상대적으로 가벼운 썰매를 타는 게 훨씬 유리하다.
한국 봅슬레이 선수들은 '적정 체중'을 만들고자 '과식'을 하고, 엄청난 운동을 했다.
하지만 저염식 식단으로 여러 끼니를 강제로 해결하다 보니 '달고 맵고 짠 음식'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4인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날, '막내' 서영우는 "못 먹은 음식들이 정말 많다. 평창올림픽이 끝났으니 짜장라면, 냉동식품, 부대찌개 등을 실컷 먹고 싶다"고 말했다.
2인승 때는 파일럿으로 뛰지만 4인승에서는 브레이크맨으로 이동하는 김동현은 120㎏의 몸무게를 100㎏대 초반으로 줄여야 해서 식욕을 더 억제해야 했다.
김동현은 "음식 때문에 가장 힘든 건 나였을 것"이라고 웃으며 "양념치킨과 피자가 가장 먹고 싶다"고 말했다.
긴 훈련 기간 얼굴을 못 본 가족과의 식사는 더 큰 위안이 된다.
원윤종은 "추운 곳에서 오래 훈련했다. 따듯한 곳에서 가족과 집밥을 먹으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전정린도 "어머니께서 음식을 잘하신다. 사랑하는 가족과 어머님이 해주신 밥을 먹는 게 가장 하고 싶은 일"이라고 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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