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실상부 평화올림픽"…바른미래·민평당 "성공적 축제"

입력 2018-02-2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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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명실상부 평화올림픽"…바른미래·민평당 "성공적 축제"
한국당은 "北체제 선전장으로 만들어"…민주 "한국당 색깔공세가 유일한 흠"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서혜림 이슬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25일 폐막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정면으로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민주당은 "명실상부한 평화올림픽"이라고 극찬했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역시 '성공적인 축제', '평화의 제전'이라고 논평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한국당은 "평창 올림픽을 북한의 체제 선전장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행동하는 평화'로 시작한 평창동계올림픽이 '미래의 물결'로 마무리됐다"면서 "명실상부한 평화올림픽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개막식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측 인사가 참여해 평화올림픽 여건을 조성했고,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최고위급 대표단의 폐막식 참석은 향후 한반도 평화를 향한 기대감과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올림픽의 유일한 흠은 대회 전부터 계속된 한국당의 색깔론 공세"라면서 "평화를 바라는 국민은 낡은 색깔론에 휘둘리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평창올림픽이 문재인 정권의 정치에 물들어 북한의 '평양올림픽'으로 전락한 데 대해 너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국민이 삼수 끝에 유치한 평화의 축제인 평창올림픽을 북한의 체제 선전장으로 만들었다"면서 "북한이 위장 평화공세를 통해 핵무기를 완성할 시간을 벌도록 한 데 대한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의 아까운 국군장병 목숨을 앗아간 전범 김영철이 폐막식에 참석하는 데 대해서도 분노를 금치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한 때 나라 안팎의 사정으로 올림픽에 대한 걱정이 크기도 했지만, 국민의 저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어느 때보다 성공적 축제의 현장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성공의 산물로 오래 기억되기 위해서는 일회성 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민평당 최경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올림픽"이라면서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이 함께한 감동과 평화의 제전이었다"고 호평했다.



hrs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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