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지상파 폐회식 생중계 실시간 시청률 35.92%

입력 2018-02-25 22:20   수정 2018-02-25 23:32

[올림픽] 지상파 폐회식 생중계 실시간 시청률 35.92%
KBS '전문성'·MBC '차분함'·SBS '안정감'으로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25일 지상파 3사가 생중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의 실시간 시청률이 35.92%로 집계됐다.
실시간 시청률조사회사 ATAM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KBS 1TV, MBC TV, SBS TV가 생중계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의 실시간 시청률 합이 35.92%로 나왔다고 밝혔다. 채널별로는 SBS TV 15.98%, KBS 1TV 10.88%, MBC TV 9.06% 순이었다. 앞서 지난 9일 개회식 실시간 시청률의 합은 38.2%였다.
ATAM은 서울수도권 700가구를 기준으로 시청률을 집계한다.
지난 17일간 개회식부터 각종 경기 중계까지 올림픽에 '올인'해온 지상파 3사는 폐막식에서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쏟았다.



KBS는 이재후 아나운서와 개회식 총연출이었던 양정웅 감독이 나서 전문성 있는 해설에 집중했다. 양 감독은 폐회식 시작 전에는 개회식 뒷이야기를 전하고, 폐회식 중간중간에도 개회식과의 연결점을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퓨전 국악곡 등 무대와 음악뿐만 아니라 올림픽의 역사와 목표 등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전했으며, 수화 해설도 자주 곁들여 모든 시청자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개회식 때 개그우먼 김미화의 부적절한 해설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MBC는 폐회식에서는 허일후 아나운서와 이재은 캐스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프레젠테이션 총감독을 맡았던 공연 전문가 김찬형 씨를 내세웠다.
공연 때도 김찬형 씨를 제외한 해설진은 대체로 말을 아끼고 주로 자막으로 설명을 대신하며 개회식 때보다 무게감 있는 중계를 보여주려 힘썼다. 별다른 실수나 논란도 없었다.



이번에 시청률과 화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SBS는 배성재·박선영 아나운서와 개막식을 취재한 주영민 기자가 나서 유머러스하면서도 안정된 해설을 자랑했다.
SBS는 이번에 올림픽 주관방송사로서 해설뿐만 아니라 그래픽, 자막 등 여러 부문에서 만반의 준비를 한 모습을 폐회식에서도 보여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우리나라와 북한을 비롯해 역대 최다인 92개국 2천920명의 선수가 참가, 이날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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