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또 화들짝…파푸아뉴기니 원유·가스채굴 중단(종합)

입력 2018-02-26 15:25   수정 2018-02-26 16:54

'불의 고리' 또 화들짝…파푸아뉴기니 원유·가스채굴 중단(종합)

남태평양 7.5 강진에 산사태에다 기간산업 '올스톱'
대만·일본도 꿈틀…쓰나미·건물붕괴·인명피해는 보고안돼

(서울·타이베이=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류정엽 통신원 = 활발한 지진과 화산 활동으로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26일 연속으로 강진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5분(현지시간)께 남태평양의 파푸아뉴기니 남하일랜드주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파푸아뉴기니 포게라에서 남서쪽으로 89㎞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으며 진원의 깊이는 35㎞로 관측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근 지역의 원유·가스시설 운영이 즉각적으로 중단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엑손모빌사는 피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진원 인근의 가스시설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또 파푸아뉴기니 타부빌 마을 인근에선 지진으로 산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파푸아뉴기니 국가재난센터 대변인은 "지진의 영향을 받은 지역은 멀리 떨어진 곳"이라며 "통신 수단이 복구될 때까지 피해 현황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번 지진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국가재난센터는 확인했다.
또 포게라에서 주민 등 2천500명을 고용한 광산에서는 지진 이후 정전이 있었지만,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 쓰나미경고센터(PTWC)는 이번 지진 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지는 않았다.


이에 앞서 26일 오전 2시28분(현지시간) 대만 북동부 이란(宜蘭)현 해역에서도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대만 중앙기상국이 밝혔다.
지진은 북위 24.4도, 동경 121.9도에서 일어났다.
진원의 깊이는 17.7㎞로 관측됐다.
또 같은 날 오전 1시28분(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동쪽 해상에서도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후쿠시마 나미에에서 동쪽으로 66㎞ 떨어진 해상에서 일어났으며 진원의 깊이는 41.3㎞다.
유럽 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지진의 규모를 5.4, 진원의 깊이를 10㎞로 관측했다.
대만과 일본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현재까지는 보고되지 않았다.
파푸아뉴기니와 일본, 대만은 활발한 지각 활동으로 지진이 잦은 일명 '불의 고리' 지역에 포함돼 있다.


mong071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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