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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1960년 대구지역 학생들이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부정선거에 맞서 일으킨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28일 오전 11시 대구 두류공원의 기념탑 광장에서 거행된다고 국가보훈처가 26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 6일 2·28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이후 처음 열리는 기념식에는 당시 시위에 참가한 고등학교 졸업 및 재학생과 일반시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다.
2.28민주운동은 대한민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민주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자생적 시위였고 4·19 민주혁명의 도화선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보훈처 주관으로 '2·28대구, 민주주의의 뿌리'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보훈처는 "뮤지컬의 도시인 대구광역시의 특성을 살려 국민의례부터 2·28민주운동 찬가 제창까지 모든 식순을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무대 출연자와 객석이 상호 호흡하는 등 현장성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행사로 거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념식에서 애국가는 2·28 민주운동, 3·15의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등에 헌신했던 주역들 유족의 선창으로 함께 부르기로 했다.
애국가 선창자는 2·28민주운동의 주역인 이대우 선생의 배우자 김향선, 3·15의거를 촉발한 김주열 열사의 동생 김길열, 4·19혁명을 이끌었던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의 배우자 이경의, 5·18민주화운동의 희생자 김재평의 자녀 김소형, 6·10민주항쟁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씨 등이다.
이어 2·28 민주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당시 시위에 참여한 8개교 후배 학생들이 기념탑 참배, 결의문 낭독, 기념공연 등을 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2·28민주운동에 참여한 8개 고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2·28민주운동 재현행사', '2·28노래비 제막식' 등을 개최해 국가기념일의 의의를 입체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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