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0년까지 'DMZ 생태도감' 만든다

입력 2018-02-26 09:56  

경기도, 2020년까지 'DMZ 생태도감' 만든다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생태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DMZ)의 희귀 동·식물을 정리한 생태도감을 2020년까지 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부터 연천, 파주, 고양, 김포지역 DMZ 생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천지역은 지난해 완료했으며 올해 파주, 내년 고양과 김포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지난해 연천지역 조사에서는 멸종위기 1급인 두루미와 흰꼬리수리 등 96종의 조류, 족제비와 고라니 등 포유류 7종, 세계적 희귀종인 물거미 등 수서곤충 63종, 멸종위기종인 층층둥굴레 등 식물 731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조사에서 확인된 동·식물군에 대한 위치(GPS 기록 등), 명칭, 일시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해 도 실정에 맞는 DMZ 희귀 동·식물 보호와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파괴된 지역 생태 복원·보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연천지역 조사에서 DMZ가 천혜의 보물창고임을 다시 확인했다"며 "파주, 고양, 김포지역도 조사해 철책 속에 숨은 보석을 발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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