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이용한 설치 작업…9월 신작 '민들레 민(民)들(土)레(來)'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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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가로 최정화(57)가 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6일 이같이 밝히면서 "최정화는 관객과 소통하며 한국 사회의 일면을 독특한 철학과 정서로 담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아온 작가라는 것이 심사위원들 평가"라고 설명했다.
최정화는 플라스틱 바구니, 돼지저금통, 빗자루, 풍선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저렴한 소모품을 활용해 설치 작품을 만들어 왔다. 이를 통해 고급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물면서 한국 사회의 일면을 담아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작가는 9월 8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내외부에서 신작 프로젝트 '민들레 민(民)들(土)레(來)'를 선보인다.
높이 8.4m에 이르는 작품을 위해 다음달 10~11일 서울관 미술관 마당에서 식기 모음 행사가 열린다. 누구나 유리 소재를 제외한 식기를 미술관 마당의 행사부스에 기증할 수 있다.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2014년부터 10년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진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그동안 이불, 안규철, 김수자, 임흥순 작가가 이 프로젝트 지원으로 신작을 선보였다.
이번 심사는 안소연(전 플라토미술관 부관장), 박영택(경기대학교 교수), 최태만(국민대학교 교수·2016 부산비엔날레 총감독), 바르토메우 마리(국립현대미술관장), 강승완(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등 5명이 맡았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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