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동작 제어하는 고분자 인공근육 나왔다

입력 2018-02-26 10:20  

스스로 동작 제어하는 고분자 인공근육 나왔다
포스텍 연구팀 초저전력 소프트 액추에이터 개발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포스텍(포항공과대)은 화학과 박문정 교수·통합과정 김승제씨 연구팀이 전력공급을 하지 않아도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는 고분자 액추에이터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소재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지 표지 논문에 실렸다.
액추에이터는 의수나 인공근육에서 움직임을 구동시키는 도구로 흔히 인공근육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식물 뿌리가 환경 변화에 맞춰 부피를 변화시키는 원리를 모방해 빛과 전기로 활성화하는 이중 층 구조의 고분자(LEAP)를 이용해 액추에이터를 개발했다.
기존 전기감응성 액추에이터와 비교하면 변형률이 350%나 증가했고 3배나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다.
또 움직임을 멈추면 전력을 소모하지 않아 기존 액추에이터보다 수십∼수백 배 전력을 줄일 수 있고 소형 배터리 하나만으로 엑소 수트(Exosuit)와 같은 웨어러블 기계를 구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문정 교수는 "마이크로 로봇과 소프트 로봇, 의료·웨어러블 로봇은 물론 생체 모방형 기기 개발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지원으로 연구했다.



shl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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