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국당 억지 장외투쟁…'색깔론 물타기'의 저급한 속셈"

입력 2018-02-26 11:03   수정 2018-02-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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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한국당 억지 장외투쟁…'색깔론 물타기'의 저급한 속셈"

"북 태도변화, 대화 통한 문제해결 의지…대북·대미특사 모든 노력"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6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에 반발하는 자유한국당의 대규모 장외투쟁에 대해 "색깔론 물타기 저급한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딱 하나의 오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제1야당 한국당의 행태"라며 "국민을 부끄럽게 하고 국격을 떨어트린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회를 파행으로 이끈 한국당이 오늘부터 대규모 장외투쟁에 나선다고 한다"며 "자신들이 집권할 때 아무렇지도 않게 만난 인사를 만나선 안 된다는 것은 억지"라고도 지적했다.
이어 "이런 억지는 장외투쟁의 명분이 될 수 없다"며 "민생을 팽개치고 장외로 나가려는 이유는 '색깔론 물타기'의 저급한 속셈이다. 검찰 소환이 임박한 이명박 정권의 타락과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 눈가리기의 얄팍한 속임수"라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북측 대표단이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에서 북미 대화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선 "남북 대화와 북미 대화 중심으로 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는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봐도 될 것"이라며 "북한이 보여준 태도변화의 목적은 한미갈등이 아니며, 남북·북미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차분하고 신중한 자세로 남북·북미 대화 성사를 위해 대북·대미특사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선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남북이 함께하는 평화 올림픽의 위업을 달성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간 대화 국면이 지속 발전해 평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kyung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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