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숨은 주역 소방대원들…장모상 휴가도 반납

입력 2018-02-26 18:00  

평창올림픽 숨은 주역 소방대원들…장모상 휴가도 반납
소방청 "개최 한 달 전부터 경기장 등에 2만2천480명 배치"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소방청은 전날 막을 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전국 소방관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특별 경계근무를 펼친 결과 1건의 대형사고도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소방청은 "동계올림픽 개최 1개월 전부터 올림픽경기장 등 주요 시설과 인천공항 등에 소방공무원 2만2천480명과 소방장비 2천807대를 배치했다"며 "구조 출동 7건, 구급출동 59건, 현장안전 조치 5천185건 등 5천711건을 처리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올림픽 응급환자 이송을 전담한 119 구급대는 대회 기간 국가대표 선수와 관람객 등 외국인 환자 197명과 내국인 환자 369명을 응급처치 후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겼다.
실제로, 지난 21일 스노보드 크로스 경기중 캐나다 선수가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자, 119 구급대원은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한 뒤 소방헬기를 이용해 '골든타임' 내 병원으로 이송한 바 있다.
한편, 소방청은 대회 기간 이곳저곳에서 고군분투한 소방대원들의 이야기도 전했다.
한 소방대원은 16일 강릉올림픽파크에서 버스를 놓치고 길을 잃은 일본인 3명에게 통역 앱을 사용해 가이드 연락처와 숙소 위치를 알아낸 뒤, 직접 택시에 태워 안전하게 숙소로 보냈다.
강원도 소속 한 대원은 지난달 장모상 휴가도 일부 반납하고 조기 복귀해 올림픽 안전관리에 뛰어들었다. 다른 구급대원은 지적장애인을 발견하고 자비로 간식까지 사 주며 배웅했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올림픽을 교훈 삼아 패럴림픽까지 안전하게 마무리되도록 끝까지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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