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MBC TV는 3·1절을 앞두고 오는 28일 특집 다큐멘터리 '독도, 지도의 증언'을 방송한다고 26일 밝혔다.
포항MBC에서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일본과 서양의 방대한 고지도를 분석해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결정적 증거를 발굴하고 일본 주장의 모순을 철저히 밝히는 내용을 담았다.
일본은 교과서를 왜곡하기도 하고, 조작된 지도를 정부기관에서 사용하는 등 독도를 침탈하려는 야욕을 끊임없이 내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 외무성은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주장하는 근거로 1846년판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를 들고 있다. 그러나 이 지도는 원본과 달리 민간에서 의도적으로 독도를 일본령인 것처럼 채색하고 위선과 경선을 확장한 것이다. 또 에도막부의 일본 공식 관찬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표시돼 있지 않다.
또 1797년 울릉도를 서양 최초로 정확한 좌표의 지도에 올린 라페루즈 세계탐험대와 1849년 독도를 서양 최초로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 등은 목격 당시부터 울릉도와 독도를 서로 뗄 수 없는 모도(母島)와 자도(子島)의 관계로 보고 조선의 섬으로 표기했다.
서양고지도에서 동해를 표기한 이름도 동양해, 한국해 등 다양했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일본해로 공식화됐다. 제작진은 "동해를 찾지 않으면 독도는 일본해에 떠 있는 섬이 된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과 서양의 고지도들이 들려주는 역사적 진실을 파헤치며, 독도와 동해의 이름을 지켜내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음을 환기한다.
이 프로그램은 2017년 8월 한국 PD연합회에서 '제210회 이달의 PD상'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오는 28일 오후 4시 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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