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벽화마을 '할매네 점빵' 문 열어…주민 주도로 소득 창출

입력 2018-02-26 10:50  

안동 벽화마을 '할매네 점빵' 문 열어…주민 주도로 소득 창출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안동시는 노인층이 많이 사는 신세동 벽화마을에서 주민 주도로 만든 '할매네 점빵'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원도심인 이 마을 주민 평균 연령은 75세로 그동안 대부분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고 기초생활수급과 노령 연금 등에 의지했으나 직접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이 가게 문을 열었다.
주민은 2009년 미술 프로젝트로 마을 곳곳에 벽화를 그려놓은 뒤 관광객이 늘어나자 스스로 생활여건 개선과 소득 창출에 나섰다.
가게 마련을 위해 2015년부터 장터를 열고 손맛을 살려 먹거리를 판매하며 할매네 점빵을 시범 운영했다.
지난해 6월에는 고향 사랑 크라우드 펀딩 대회에 참여해 초기 자본금을 마련했고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주민 30명으로 '그림애문화마을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안동시는 가게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난해 10월 마을 입구 폐가를 사들여 건물을 지었고 주민은 필요한 집기 등을 구매해 지난 24일 개업식을 했다.
이 가게에서는 수공예·가죽공예 제품, 생활 소품, 마을 기념품, 간단한 먹거리 등을 판매한다.
할머니 6명이 돌아가며 가게를 운영하고 주민협의체는 판매수익금을 마을 복지에 쓰는 데 환원할 계획이다.
주진도 그림애문화마을협의체 대표는 "할매네 점빵은 노년층이 무엇인가 도전한다는 의미가 담긴 곳이다"고 설명했다.
안동시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할매네 점빵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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