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 국비 확보 추진

입력 2018-02-26 11:28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 국비 확보 추진
농림부 곧 공모, 국비 지원 여부 5∼6월 판가름날 듯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로 이전하는 데 필요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청주시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사업비는 1천228억원이다. 부지 매입비 192억원, 공사비 767억원, 건설사업 관리비 76억원, 기반시설 공사비 94억원, 설계비 58억원 등이다.
시는 사업비의 30%는 지방비로, 40%는 농수산물 가격 안정기금 융자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30%는 국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공영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을 공모한다.
4∼5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사업자 평가 절차를 거치면 5∼6월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에 필요한 국비 지원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관계자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은 청주·청원 통합에 따른 상생발전 합의 사안으로 이용객이 통합 때보다 증가하는 등 이전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점이 국비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5만1천㎡ 부지에 연면적 5만730㎡의 지하 1층, 지상 2층의 건물 3개 동과 5층짜리 관리동으로 건립된다. 부지는 현 도매시장(4만4천88㎡)의 3.4배, 건물 면적은 지금(2만302㎡)의 2.5배 규모다.
청주시는 2021년까지 기본·실시설계 용역과 땅 매입 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2년 공사를 시작한다면 2024년에는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법인과 도매인 지정, 점포 배정 등 운영 준비단계를 포함하면 2025년 도매시장 개장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오산리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중부권 거점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로서 도매시장 활성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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