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대 후보' 양진석 회장 입장 변화 주목…정 회장 출마도 논란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중흥건설 정창선 회장이 차기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에 출마하기로 해 선거 구도가 급변했다.
광주상의 모 임원은 26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정창선 회장이 차기 회장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애초 상의회장 후보로 '추대'될 것으로 예상했던 양진석 호원 대표이사를 만나 출마 여부를 타진하고 정 회장의 출마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진석 회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선에 대한 부담 때문에 불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정 회장이 출마를 결심함에 따라 상의회장 선거 구도가 급변했다.
상의는 다음달 20일 일반의원(80명)과 특별회원(10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회장을 뽑는다.
상의는 같은 12일 회장 선출 권한 있는 일반의원과 특별의원 선거를 한다.
일반의원, 특별의원에 입후보하려면 오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후보자등록을 마쳐야 한다.
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권 수는 지난해 납부회비 금액에 따라 1표에서부터 48표까지 차등 부여하며 선거권 수를 추가로 확보하려면 회비를 추가로 내면 된다.
일반의원들은 상의 회비를 완납하는 등 회원(현재 2천600여명) 의무를 다한 회원들이 뽑고, 특별의원들은 경제단체 소속 회원들이 선출한다.
차기 회장에 출마하려면 내달 16일까지 후보 등록해야 하고, 2명 이상 후보가 출마할 경우 경선을 치른다.
단독 후보일 경우 의원들을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찬반 의견을 물어 반대 의견이 없으면 해당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한다.
반대 의견이 있으면 찬반 투표를 한다.
이와 관련, 차기 상의회장 선거 유권자도 아닌 상의 의원들이 지난 1월 3일 투표를 통해 양진석 대표이사를 추대 후보로 선출, '정당성·대표성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정 회장은 모아건설 박치영 회장과 함께 '추대 후보 선거'에 출마했고,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해 출마 자체에 대한 논란도 제기된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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