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한창수 교수팀 논문 발표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인체의 감각기관을 본떠 만든 무전원 방식 초정밀 인공피부센서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고려대 기계공학부 한창수 교수 연구팀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논문을 이달 9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에 게재했다.
압력·터치 센서는 인간의 피부처럼 압력, 촉각을 감지하는 센서로 의료, 자동차, 항공, 가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고민감 센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개발된 것은 낮은 감도와 높은 구동전력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피부센서는 외부 자극에 의해 이온이 이동하면서 신호가 전달되는 원리를 이용함으로써 별도의 에너지원 없이 구동될 수 있다.
자극에 대한 빠른 적응과 느린 적응의 두 가지 신호를 동시에 측정함으로써 혈압, 심전도, 물체 표면의 특징, 점자 구별 등 매우 정밀한 감지 능력을 보였다는 게 연구진과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연구책임자인 한창수 교수는 "기존 실리콘 기반 방식과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센서"라며 "생체신호 측정, 로봇피부의 성능 개발 및 개선에 기여하고, 사물인터넷(IoT)와 연계하여 무전원 고감도의 센싱·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여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지원사업(개인·집단연구) 및 글로벌프론티어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