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어르신 일자리 보수 인상하자 참가자도 늘어

입력 2018-02-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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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어르신 일자리 보수 인상하자 참가자도 늘어
시간당 9천원…작년보다 700명 늘어난 3천700명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 보수(활동비)가 높아지면서 참여 인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춘천시는 일자리 제공 인원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공원, 관광지 관리 등 공익형 분야에 월 30시간 기준 27만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2016년 20만원에 이어 지난해 22만원에 비해 22.8% 인상된 것이다.

춘천시는 공익형 일자리(2천474명)와 시장형 일자리(1천275명)로 나눠 운영한다.
공익형 일자리의 경우 올해 시간당 보수는 9천원으로 정부 최저 임금 7천530원(인상률 16.4%)보다 높다.
식품류 생산, 판매, 매장 운영 등 시장형(취업형)은 지난해 연 20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높이고 판매실적에 따라 지원금을 더한 급여를 받는다.
이밖에 올해 초부터 12월까지 시행하는 연중 일자리도 늘고 있다.
시는 경로당 내 식사, 청소 등을 하는 행복도우미 운영 기간을 9개월에서 12개월로, 행정지원 등을 맡는 전담도우미도 6개월에서 9개월로 확대했다.
전체 사업비는 지난해 64억원에서 94억원으로 46.9% 증액했다.
보수가 높아지자, 올해 일자리사업에 참여자도 지난해보다 700여명이 늘어난 3천749명이다.
올해 춘천시니어클럽 등 9개 수행기관에서 56개 사업을 벌인다.
이와 관련, 춘천시는 28일 오후 호반체육관에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발대식을 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보수 인상 등으로 어르신의 만족도와 참여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어르신 일자리사업은 경제 활동 참여뿐 아니라 건강하고 보람 있는 노년을 제공하는 효과가 커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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