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온 국민이 감동했던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자 남도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옵니다.
26일 오전 전남 순천시 매곡동 탐매마을에는 홍매화가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가지마다 아이 손톱만한 크기의 붉은 꽃망울이 가득 열렸습니다.
분홍빛 잎을 밀어제친 홍매화에는 나들이 나온 벌꿀이 쉬어갑니다.
윙윙거리는 벌꿀의 날갯짓 소리에 향긋한 홍매화 향이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매곡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0여 년 전부터 홍매화 나무 1천여 그루를 심어 가꾸고 있습니다.
오래된 한옥과 단독주택이 오손도손 모여 있는 작은마을은 봄이면 온통 홍매화로 물듭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도 3월 9일에 '홍매화 어서와'를 주제로 제3회 매곡동 탐매축제를 열 예정입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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