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건축 관리처분 인가 시기 조정…사업 지연될듯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가 강남권 집값 안정을 고려해 송파구 잠실 진주아파트 이주 시기를 올해 10월로, 미성·크로바아파트는 7월 이후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재건축조합의 예상보다 사업 일정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26일 제2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와 진주아파트의 관리처분인가 시기를 조정했다.
주거정책심의위는 전체 2천857세대인 두 단지가 동시에 이주하면 주변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순차 이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구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미성·크로바 아파트는 관내 정비구역(거여 2구역)의 이주가 마무리된 이후, 진주아파트는 인근 정비구역(개포1단지)의 이주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 이주할 것을 권고했다.
진주아파트의 경우 관리처분인가 시한을 정해 올해 12월 말까지 송파구청의 인가 처분이 없다면 재심의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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