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경기도 안산시가 추진 중인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사)안산시아파트연합회, 화랑유원지지킴이 등 10여개 사회단체는 26일 안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의 휴식처인 화랑유원지에 봉안시설을 갖춘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자유통일희망연합 회원 등 300여명은 이날 안산시청 정문 앞에서 화랑유원지 추모공원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앞으로 한달간 반대 집회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안산시의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화랑유원지 추모공원 조성은 시민들의 의견 수렴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된 것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강경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가 위치한 안산 화랑유원지에 봉안시설을 갖춘 추모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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